그리스도의 제자는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犧牲)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28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29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30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_눅 14:26-30
33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_눅 14:33
사람이 망대를 세울 때도 먼저 충분히 그 비용을 예산하여 시작하는 것 같이 주님의 제자로서 주님을 따르는 데에도 그 대가를 충분히 예산하지 아니하면 중도에서 실족하여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이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예산을 세워야 할 것인가?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자기를 따르는 제자가 되려면 자신의 부모와 처자, 형제자매, 자기 목숨 그리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그 예산에 넣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주님을 따르는 일에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진정한 주님의 제자로서는 실격자(失格者)이다. 아브라함은 자기 독자(獨子)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으며 다윗은 성전(聖殿)을 짓기 위해 자기의 소유를 다 바쳤다. 다니엘은 하나님 만을 섬긴다는 이유로 사자 굴에 던져졌으며 그의 세 친구는 우상을 숭배하라는 왕의 명령을 버리고 하나님을 경외하기 위해 풀무불에 뛰어 들었다. 베드로는 주님을 위해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고 루디아는 복음을 위해 자기 집을 내 놓았으며 아굴라와 브리스가는 복음의 동역자를 위해 목숨을 내어놓았으며,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위해 자기의 생명(生命)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으며 생애의 마지막에 로마에서 전도하다가 참수형을 당하였다. 그 외에도 많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것이 사실이다.
34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었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35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 없어 내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_눅 14:34-35
소금은 녹아서 그 자신이 없어져야 비로소 맛을 낸다. 소금이 녹기를 싫어하면 어찌 맛을 낼 수 있겠는가? 녹지 않는 소금 곧 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 쓸데없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야 주님의 제자로서의 사명(使命)을 다 할 수 있다. 희생하기를 싫어하는 그리스도인, 자기 중심적(中心的)이며 무사(無事) 안일주의적(安逸主義的)인 그리스도인이야말로 맛 잃은 소금 같이 하나님 앞에 아무 쓸모 없는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