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_롬 12:1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자신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야 한다. 그것은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인 동시에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6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_계 1:5-6
9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10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 하더라_계 5:9-10
구약(舊約)시대 이스라엘 제사장들이 짐승을 잡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린 것은 눈에 보이는 육신적인 제사였다. 이제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된 것이다.
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_벧전 2:5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렸던 제물(祭物)은 흠 없고 깨끗한 양이나 염소, 송아지 등이었다. 제사장(祭司長)은 제물이 된 짐승의 머리에 안수(按手)한 후 잡아 가죽을 벗기고 완전히 각을 뜨고 쪼개어 단(壇) 위에 올려놓고 불살라 하나님께 번제(燔祭)로 드렸는데, 그것이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었다(레 1:1∼9). 구약 시대 이스라엘의 제사장이 짐승을 잡아 제사한 것은 참된 제사의 모형(模型)이요 그림자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한 화목 제물이 되시기 위해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다(엡 5:2).
신약 시대 하나님의 제사장이 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무엇인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라는 말씀대로 구원받은 사람의 몸이 하나님께 드릴 제물인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속죄(贖罪) 제물이 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榮光)을 위한 제물로 이 세상에 살고 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 민족이 흠없는 양이나 소를 구별하여 제물로 삼아 하나님께 드린 것 같이 구원받은 사람은 자신을 깨끗하게 구별해서 하나님의 것으로 드려야 한다. 제물이었던 짐승의 가죽을 벗기듯 겉사람, 즉 육신의 소욕(所欲)을 벗어버리고, 각을 뜨고 쪼개어 단에서 불살랐듯이 자신의 모든 것을 성령께 완전히 맡겨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제물이 될 것이다. 자신을 하나님께 바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모든 생활이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요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인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 곧 영적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해야 한다.
15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_딤후 2:15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깨끗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구별되어 진리를 위해 자신의 생애를 바치는 것이 곧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것이다. 양(羊)이 목자(牧者)의 음성을 듣고 따르듯(요 10:4)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말씀을 분변해야 하며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곧 주님을 따르는 것이다. 어린아이 같이 사람의 궤휼(詭譎)과 간사(奸邪)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風潮)에 밀려 요동(엡 4:14)하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자기의 생각과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服從)하는 생활이 하나님께 드리는 산 제사요 영적 예배이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사람은 마땅히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리라”(약 4:15)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위해 살 자유(自由)나 자기를 위해 죽을 권리(權利)가 없다.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고후 5:15).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 14:8). 구원받은 사람이 이 땅에 사는 것은 자신의 욕망(慾望)이나 명예(名譽)나 성공(成功)을 추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榮光)만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생활(生活) 전부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요 영적 예배이다(고전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