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을 때 하나님과 교제가 회복(回復)됨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구원받기 전에는 하나님을 떠나서 각기 제 길로 갔지만 주님의 피로 구속(救贖)받은 후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거룩한 무리 안에 있게 하셨다. 구원받은 무리가 교회이며 그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며 사귀는 것을 교제라고 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바로 하나님의 교회요 거듭난 성도들의 무리인 것이다(고전 1:2). 구원받은 무리 안에는 주님이 계시는데 그 주님과 함께 교제를 함으로 구원받은 사람은 날마다 새롭고 온전하고 책망 받을 것 없이 끝까지 견고하게 된다.
① 그리스도와 구원받은 성도들 간의 교제
8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케 하시리라9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더불어 교제케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_고전 1:8-9
아담 안에서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진 상태에서 태어난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을 때 하나님과의 교제가 다시 회복된 것이다. 마치 탕자(蕩子)가 아버지를 떠났다가 그 사랑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과 같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심은 하나님과의 거룩한 사귐을 이루게 하기 위함이다.
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_요일 1:3
구원받은 이후의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교제 생활이며 이것이 곧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와의 교제 생활이다. 또 구원받은 이후 주님 오시는 날까지 우리를 견고하게 책망받을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케 하시는 것도 역시 교제를 통하여서이다.
②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도의 교제
구원받고 나서 혼자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와의 개인적인 교제 뿐 아니라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사람들끼리의 교제도 필수적(必須的)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받은 사람들의 교제 안에 계시기 때문에 그 가운데 거해야 주님과 교제하며 동행(同行)할 수 있고 주님의 인도(引導)를 받을 수 있다. 그것은 어린아이가 태어나 부모님과 형제자매, 온 가족과 함께 살면서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는 것과 같다. 구원받은 사람도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들의 사랑 속에 있게 된다. 그것을 그리스도인의 교제 혹은 사귐이라고 한다. 구원받음으로 주님과의 교제가 시작되고 주님과 교제하는 다른 형제자매들과의 교제도 이루어진다. 십자가가 위에서 아래로 옆에서 옆으로 그어진 것 같이, 주님과 자신의 교제가 이루어지고 주님과 교제가 이루어진 사람들끼리 즉 성도와 성도간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사람을 교제 가운데서 온전하게 하시고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므로 구원받으면 가장 먼저 알아야 될 것이 바로 이 교제(交際)라고 할 수 있다.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진다.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다 깨달은 것은 아니다. 교제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랑의 넓이와 깊이와 높이와 길이를 깨닫게 되고 주님의 사랑으로 점점 충만해진다.
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_요일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