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무엇을 위해 기도할 것인가?
① 감사(感謝)함으로 기도해야 한다
2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_골 4:2
구원받은 사람은 이미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또 자신이 하는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인하여 미리 감사할 수 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심령(心靈)이 잠자는 사람과 같다. 하나님 앞에 감사할 것이 없는 사람은 기도할 마음도 없을 것이다.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이 이미 주신 은혜와 항상 같이 계시고 도와주실 것에 대해서 감사할 수 있다.
② 전도(傳道)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3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_골 4:3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_엡 6:19
바울 사도는 말씀을 주셔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부탁하셨다. 다른 영혼이 구원받는 것을 위해 얼마나 많이 기도하고 있는가?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기도하고 있는가?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교회를 위하여 신실(信實)한 일꾼들을 세워 주실 것과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실 것과 더 많은 영혼이 구원받도록 해 주실 것을 기도해야 한다. 복음을 전할 때마다 그 일을 위해서 뒤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 또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세워지면 그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혹 부족한 것이 있으면 판단(判斷)하거나 흉을 볼 것이 아니라 더 능력 있는 전도인이 되도록, 담대히 복음을 전하여 그 사람을 통하여서도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도록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서 비판(批判)부터 하려고 해서는 안되겠다. 필자는 “저는 목사님을 위해서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형제자매들을 가끔 만난다. 그 말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위로와 힘이 된다. 바울 같은 위대한 사도도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셨는데 필자는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한 사람이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지상 최대의 명령인데 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③ 필요한 말씀과 지혜(智慧)를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_렘 33:3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무조건 비밀을 깨닫게 해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비밀을 보여주겠다고 하셨다. 이 비밀은 하나님을 보여 달라는 것과 같은 어떤 신비스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말씀 즉 자기 마음과 생활에 꼭 필요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구원받은 우리도 성경을 통해 그 말씀을 보여 달라고 하는 부르짖음이 필요하다.
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_약 1:5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 말씀을 깨닫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솔로몬은 아버지인 다윗이 죽은 이후 이스라엘을 다스릴 큰 책임이 자기에게 주어졌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善惡)을 분별(分別)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왕상 3:7∼10). 그 기도가 하나님 앞에 합당(合當)하였으므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을 뿐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았던 부귀 영광까지 주셨다. 이 세상에 인간으로서는 솔로몬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없다고 하였다(왕상 3:12).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혜이다. 그것이 성경 말씀에 있으므로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많은 말씀을 듣고 읽어도 간절히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그 말씀이 자기에게 유익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깨닫지 못하면 그 말씀이 자기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지나쳐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많은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의 양식이 되지 못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가 되지 못한다면, 많은 음식을 먹으나 그것이 자신을 건강하게 하지 못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성경을 배우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더욱 깨닫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성경을 읽을 때나 말씀을 들을 때도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일 아침에 교회당에 와서 말씀을 듣기 전 조용히 기도를 해야 한다.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형제자매와 인사하는 것도 좋지만 말씀을 듣기 전에는 간단하게 목례(目禮) 정도만 하고 ‘하나님 오늘도 필요한 말씀을 주셔서 제 마음과 생활에 힘이 되고 지혜가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이 좋다. 말씀을 들어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시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예배 의식(儀式)을 지키느라 엄숙하고 경건한 모습을 가지는 것보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기도하기 위해서 조용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기도하는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잘 깨달을 수 있다.
④ 때를 따라 필요한 하나님의 은혜(恩惠)를 받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16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_히 4:16
하나님은 항상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은혜를 주시기 위해 기다리고 계신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약 4:2)라고 하셨다. 우리는 때를 따라 필요로 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하나님은 그것을 우리에게 주시기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때를 따라서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위해서 그 보좌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⑤ 하나님의 뜻을 행할 힘을 얻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 뜻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선(善)을 행할 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죄라고 했는데 왜 행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기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구원을 받았을지라도 육신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면 희생(犧牲)과 고난(苦難)이 있으므로 행하지 않으려 한다. 우리에게도 “이 잔을 지나가게 하옵소서”라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궂은 일은 다른 사람이 하고 편한 일은 자신이 했으면 하는 마음과 희생과 고난을 싫어하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희생을 요구(要求)하신다. 꼭 해야 될 일이라면 그 일을 피할 수는 없으므로 피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감당(堪當)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기도해야 될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서 나오는 힘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희생과 고난, 역경을 통과한 승리자에게는 주님이 주시는 영광(榮光)이 있다. 더 많은 고난과 희생을 당한 사람에게는 더 큰 영광을 주신다.
11 미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12 참으면 또한 함께 왕노릇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_딤후 2:11-12
더 큰 영광을 바라는 사람은 예수님처럼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