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사람의 태도(態度)

①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원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구원받은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계신다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겠느냐?’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기도는 하나님이 자신의 자녀들과 대화하기 위해 정하신 방법이다. 사람이 전화를 할 때 마음의 생각을 대화로 주고받듯이 하나님도 자신의 자녀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계신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_히 11:6
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_시 40:1


② 정직(正直)하게 기도해야 한다.

1 여호와여 정직함을 들으소서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되지 않은 입술에서 나오는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_시 17:1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나 꾸민 이야기 혹은 과장(誇張)된 것을 말할 필요는 없다. 자기 마음에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아뢰는 것이 정직한 기도이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사람의 기도와 부르짖음을 주의해 들으신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는 분이시라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축복이라면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특권(特權)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구원받은 각 사람과 직통 전화를 개설(開設)해 놓으시고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하신 것이나 다름없다.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약속이다.

③ 간절(懇切)하고 진실(眞實)하게 기도해야 한다.

18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_시 145:18

하나님은 간절하고 진실하게 기도하는 모든 사람을 가까이 하신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동행(同行)하는 생활이므로 말씀을 듣는 것과 기도를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

8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
_약 4:8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하나님도 그 사람을 가까이 하신다. 사람도 어떤 사람을 가까이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그 사람과 가까워지고 멀리하면 멀어지지 않는가?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도 그 사람을 가까이 하신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진실하고 간절하게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이 정하신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법이므로 하나님과 가까이 하고자 하는 사람은 열심히 기도를 해야 할 것이다.

④ 주님의 이름으로 구(求)하고 감사(感謝)해야 한다.

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_요 16:24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따로 하나님께 기도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자신들과 함께 계신 주님이 그들의 모든 것이 되셨고 주님은 부족한 것 없이 영·육간에 그들과 함께 해 주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님은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구하라”고 하셨다.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서 그 기도가 이루어졌을 때,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신다는 사실을 알 때 그 사람의 기쁨은 충만할 것이다. 구원받은 것도 기쁘지만 주님이 나와 같이 계시고 생활 가운데 모든 것을 도와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을 때는 더욱 기쁠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를 하는 사람은 기도를 한 후 잊어 버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구할 것을 확실하게 정해 놓고 그 기도가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할 뿐 아니라 그 기도가 이루어졌을 때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을 알고 감사해야 한다. 기도를 하고 나서 하나님이 들으셨는지 안 들으셨는지 아무 생각도 없이 ‘기도는 했지만 내가 잘해서 모든 것이 잘 되었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하나님께서 서운해 하실 것이다.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고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

⑤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적(持續的)으로 기도한다
어떤 중요한 목적(目的)을 두고 기도하는 것은 한 두 번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무시(無時)로 그 목적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기도가 더디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듣지 않으심이 아니다. 하나님께 계속적으로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 자신이나 자기 가족들뿐 아니라 교회 혹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다. 억울한 일을 당한 가난한 과부가 불의한 재판장에게 가서 자기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간청하였으나 하나님을 무시하고 믿지 않는 재판장은 그 과부의 간청을 들어주지 않고 도리어 멸시하였다. 그러나 그 재판장은 과부가 계속 간청할 것이기 때문에 그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면 너무 귀찮을 것이라 생각하여 과부의 원한을 풀어 주리라고 하였다.

6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_눅 18:6-8

간절하고 끈질기게 기도하는 사람의 기도를 하나님은 들어주신다.

⑥ 하나님의 약속(約束)이 이루어질 것을 알아도 그것을 구(求)해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그리스도를 배척한 죄로 전세계로 뿔뿔이 흩어지게 하셨고, 복음이 세상에 전파된 후 이 세상 마지막에 다시 고토(故土)로 회복시킬 것을 약속하셨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약속이 말씀대로 될지라도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것에 대하여 기도하라고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이 말씀을 믿었던 사람들은 이대로 기도하였을 것이다.

36 너희 사면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무한 자리에 심은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37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인수로 양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
_겔 36:36-37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율법을 범(犯)하고 우상을 숭배한 죄로 70년 동안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하게 하셨지만, 70년이 차면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포로(捕虜)로 잡혀간 사람의 후예(後裔)로서 바벨론에 있던 다니엘은 예레미야가 쓴 글을 읽다가 70년이 차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과 그 때가 가까왔음을 알았다. 그는 이것을 알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결심하고 예루살렘 쪽으로 난 창문에서 하루에 세 번씩 기도했다. “하나님, 이 백성을 돌아보시고 이방 세력에서 벗어나서 그 땅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이 민족이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이러한 벌을 받았지만 이제는 이 민족을 용서하시고 그 땅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단 9장). 구원받은 사람도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약속을 알게 되면 ‘기도를 하든 하지 않든 하나님의 뜻이니 이루어지겠지…’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을 하나님이 원하신다. 역사(歷史) 속에서 성취되어 가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알고 그것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것이다.

⑦ 긍정적(肯定的) 혹은 적극적(積極的)으로 기도해야 한다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_빌 4:13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는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자기의 생각대로 안되거나 어려울 것 같으면 ‘에이, 되겠나?’라는 마음으로 포기하면 안 된다.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 역사하심으로 모든 일이 가능하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도와주신다’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 자신의 욕심이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담대하게 기도할 수도 없고 하나님도 도와주실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복음(福音)과 하나님의 영광(榮光), 주님의 교회(敎會)를 위해서 간구하는 것이라면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이 역사(役事)하시기를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가가 중요하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그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수 없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수 없다. 하나님의 역사(役事)가 나타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므로 구원받은 사람은 마땅히 그 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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