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① 하나님을 알 수 있다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_요 1:1

이 말씀은 삼단논법(三段論法)도 아니고 좀 이상하다고 여길 수도 있겠다. “태초에 하나님이 계시니라”라고 대답하면 간단할 텐데,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라고 해 놓고 또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이야기하였는가? 하나님이 사람에게 나타나실 때에는 말씀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 사진을 친구에게 보여 주면서 “이분이 내 아버지셔”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성경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보인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신성(神性), 능력(能力), 공의(公義)와 사랑, 계획과 약속 그리고 비밀 등이 담겨 있으므로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다. 만일 이 세상에 성경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사람이 하나님을 알 길이 없게 될 것이다. 물론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萬物)을 보면 하나님을 알 수 있지만(롬 1:20) 그것은 너무나 막연한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 능력과 신비(神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마음이라든지 공의와 사랑, 인격, 계획과 약속 등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그것은 말씀으로 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 어떤 사람과 하루종일 지내는데도 말 한 마디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사람은 말을 해야 서로를 알 수 있다. 하나님도 사람에게 말씀을 주셨다. 사람은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확실히 알 때 확실한 믿음이 생긴다. 믿는다는 말은 진정한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어려운 일을 부탁하거나 자기의 중요한 일도 맡기고 안심할 수 있다. 모르는 사람과 진정한 교제가 이루어지겠는가? 또 중요한 것을 맡기겠는가? 자기 재산과 장래, 자기 생명을 어떻게 믿고 맡길 수 있겠는가? 보이는 사람도 모르면 못 믿는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어떻게 믿겠는가?

②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구약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의 탄생, 생애와 죽음, 부활과 승천, 그리고 재림 그 모든 것은 성경에 미리 예언되어 있는 그대로이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배척한 것은 성경을 올바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성경은 물론 구약 성경인데 성경을 알았더라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았을 것이다. 그들은 성경을 알지 못해서 예수님을 배척(排斥)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성경을 말씀하셨지만 그들이 성경을 깨닫지 못했을 때는 예수님을 참으로 믿지 못했다. 

25 가라사대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_눅 24:25-27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은 곧 구약 성경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분이시므로 예수님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예수님은 이미 기록된 말씀 즉 모세와 선지자가 기록한 그대로 오셨으며 그 기록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이다.  

32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_눅 24:32

주님은 부활하신 후에도 성경을 가르치셨고 성경을 풀어서 뜻을 깨닫게 해주셨던 것이다.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_눅 24:44-45

성경을 깨닫지 못하면 주님을 믿을 수가 없다. 수십 년을 교회당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겉으로는 굉장히 열심히 하지만 그 사람 속에는 믿음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성경을 너무나 모르기 때문이다. 성경을 모르면 하나님도, 복음도 믿어질 리 없다. 구원받은 사람이 성경을 배운다는 것은 자신의 신앙생활에 아주 절대적인 것이다.

③ 성경을 통해서 인생의 존재 가치(價値)와 목적(目的)을 알 수 있다
사람은 성경을 통해서 먼저 하나님을 알고 그 앞에 잃어진 자신의 모습과 존재 가치를 발견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인간인 자신이 무엇인지를 참으로 알 수 없다. 이것은 마치 거울이 없으면 자기 얼굴을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거울을 봐야 자기 얼굴을 볼 수 있듯이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야만 하나님 앞에서의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이 영원히 죽지 않으시는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바 된 사람의 영혼도 죽지 않는다. 성경을 통해서 사람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존재 가치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인간은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과 계획을 위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영적(靈的)인 존재이며, 그 삶의 목적은 육신이 이 세상에서 몇십 년 잘 먹고 잘 살다가 죽으면 그만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의 생각일 뿐 구원받은 사람은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자신의 영혼이 영원(永遠)한 생명(生命)을 얻는 것이 인생의 목적임을 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서 영원한 영광(榮光)에 참여하는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④ 성경을 통해서 인류의 역사(歷史)를 올바로 알 수 있다  
우리는 성경에서 인류 역사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있다. 창세기에 인류 역사의 시작이 나오고 요한계시록에 인류 역사의 끝이 나온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창조하심으로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계 21:1)라는 말씀처럼 영원한 천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성경 창세기와 요한계시록 사이에 있는 말씀은 역사의 시작부터 이 세상 마지막까지 역사 속에서 이루어질 사건(事件)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과거의 역사, 현재와 미래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작정(作定)하신 인류의 역사를 아는 것이다. 만일 성경이 없었다면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또 앞으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마치 망망한 바다에 조그마한 배 한 척이 바람이 부는 대로, 물결이 치는 대로 흘러가는 것과 같을 것이다. 배가 어디를 출발해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면 그 배를 탄 사람은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역사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도 알고 이 역사가 어디로 가는지도 다 알며 지금 우리가 어느 시대에 사는 지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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