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 계명은 너희의 힘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첫번 계명인 옛 계명은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마음을 다하고 성품(性品)을 다하고 뜻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웃도 자기 몸처럼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담 안에서 태어난 본성적(本性的)인 사람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스라엘 전(全) 역사가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율법을 완전히 지킨 사람은 하나도 없다. 첫번 계명은 의문(儀文)에 속한 것이며 이는 사람을 정죄(定罪)하고 죽이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능력(能力)과 기사(奇事)를 보았고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들을 인도해 가심을 보면서도 타락하여 하나님께 도전하였다. 예수님 당시에도 백성들이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이적(異蹟)을 보고 또 이적으로 만드신 떡도 먹었지만 예수님을 배척(排斥)하였다. 가룟 유다뿐 아니라 나머지 열 한 제자조차도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었다. 사람은 세상에 나면서부터 이기적(利己的)이다.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거듭나지 못한 사람의 마음속에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요 5:42)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사람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생명(生命)이 있어야 한다. 첫 계명은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정죄하는 것이고, 죽이는 것이며, 죄를 폭로(暴露)하는 것이며, 인간의 무능(無能)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하나님의 은혜(恩惠)로운 약속(約束)에 근거하는 길뿐이며, 인간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불가능함을 철저하게 깨닫게 함으로 하나님의 의(義)를 의지하게 만들려는 것이 율법의 목적(目的)이다.
24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_갈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