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충만의 포괄적(包括的)인 정의(定義)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_골 3:16

성령 충만은 구원받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생명으로 채워지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그 마음에 가득 채워지는 것이다. 구원받은 사람은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소원이 있다. 이 소원이 있는 영혼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면 즉시 모든 말씀을 다 깨달을 수는 없지만 성령으로 말미암아 조금씩 하나님의 뜻을 분별(分別)하여 깨닫고 구별(區別)된 삶을 살게 된다.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_롬 12:2

성령 충만은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마음이 그 사람을 주장하고 주님의 말씀이 그 사람의 생각을 완전히 사로잡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라는 말씀은 성경 지식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말씀으로 말미암아 마음과 생활 속에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어디를 가든지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소원을 가지고 주님의 뜻대로 행하고자 하는 것이 그 마음에 항상 채워져 있는 그 상태를 가르쳐 성령 충만이라고 한다.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19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_엡 3:18-19

어린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알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온전히 다 깨달은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도 구원받을 때 주님의 사랑을 처음 깨달았지만 그 크신 사랑을 다 깨달은 것은 아니다. 아직 아주 작은 부분을 알고 있을 뿐이며 점점 자라가면서 사랑을 더욱 느낀다. 어떤 사람은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그때서야 비로소 부모의 사랑을 깨닫고 뉘우치기도 한다. 구원받은 사람은 구원받은 이후 그리스도인들과 교제하면서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알아가는 것이다.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것은 지식으로 다 측량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가리킨다. 어떤 사람은 하늘을 두루말이로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하나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다고 노래했다. 이것은 과장이 아니고 사실이다.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그 높고  거룩한 곳에서 이 낮고 천한 인간, 지옥 제일 밑바닥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죄인까지 사랑하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온 세상 사람들 중에 한 사람도 잃어지지 않고 다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그 넓은 하나님의 사랑, 독생자를 죽는 데까지 내어 주신 그 깊은 하나님의 사랑, 영원히 변치 않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의 길이를 점점 더 알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그 하나님의 사랑은 혼자서는 모른다. 모든 성도와 “함께”라고 하였다. ‘당신을 알고부터 사랑을 알았습니다. 사랑을 알고부터 행복도 알았습니다’라는 대중가요가 있듯, 사람은 사랑할 때 사랑이 무엇인지 더 안다.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자마자 그 사랑이라는 것을 진정으로 알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가운데 그 사랑이 점점 더 승화(昇華)되고 그 사랑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채워질 때 성령이 충만해진다. 


또 성령 충만은 주님께 자신의 마음과 생애가 완전히 사로잡힌 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_엡 4:7-8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승천하심으로 우리에게 선물 곧 성령을 주셨다. 이 성령이 오셨을 때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으셨다. 과거에 마귀 권세에 사로잡혀서 영원한 멸망으로 끌려가던 우리를 주님이 사로잡으신 것이다. 우리는 주님께 사로잡힌 사람들이다. 바울 사도는 “나는 심령(心靈)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행 20:22),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强勸)하시는도다(끄는도다)”(고후 5:14)라고 말했다. 강권이란 강제로 끄는 것이다. 과거에는 죄와 사망의 권세, 마귀에 사로잡혀 끌려갔지만 이제 구원받은 사람은 거기서 해방되어 주님께 사로잡혀 그리스도의 사랑이 끄는 대로 가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예루살렘으로 갈 때 거기서 죽을지 살지는 알지 못했지만 사랑에 끌려 심령에 매임을 받아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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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자신의 마음과 생애가 완전히 사로잡힌 그것을 가리켜 성령 충만이라고 한다. 물이 얕은 곳은 발로 뛰어 건너갈 수 있지만 물이 키를 넘어 버리면 그 위를 걸어갈 수 없다. 바닥을 딛고 걸어갈 수 없으니 물위에 떠가야 한다. 이와 같이 성령이 각 사람의 마음과 생애를 완전히 사로잡아서 그 성령에 의해서 끌려가는 생활이 성령에 사로잡힌 생활이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은혜와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지고 주님의 손에 완전히 사로잡혀 살아가는 생애를 가리킨다. 이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정상적인 것이므로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성령의 충만을 꼭 받아야 하는 것은 그것이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며, 성령 충만 없이는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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