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는 주님이 세우신 사역자들이 있다
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12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_엡 4:11-12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는 주님이 세우시는 사역자들이 있으며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신다. 주님은 12제자를 택하시고 3년 반 동안 훈련시키셨으며 그들에게 사도의 직분을 주시고 귀하게 사용하셨다. 주님은 자신의 사람을 세우시고 쓰신다. 모세의 손에 있던 막대기가 홍해를 갈랐고 반석을 쳐서 생수를 내기도 한 것처럼, 사람이 하나님의 능력의 손에 붙잡히면 귀하게 쓰임을 받는다. 주님이 쓰시는 일꾼은 세상적으로 많이 배우고 똑똑하고 훌륭하고 유명하기 때문에 되는 것은 아니다. 깨끗하고 드리고 충성되며 신실한 자들을 택하셔서 주님께서는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돌보며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신다.
물론 특별한 사역자 외에도 주님이 세우는 일꾼들은 많다. 전도의 일을 전무(專務)하지 않아도 신앙적으로 전도하는 사람 못지 않게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도 주님께서는 다 귀하게 사용하시고 교회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다. 사실 몸 안에 많은 지체가 있어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주님의 몸된 교회 안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주님의 일을 하도록 맡기시고 지혜와 힘도 주신다. 교회의 지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다.
사역자들이란 교회의 지체 중에 특별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그 옛날 선지자나 사도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있었던 것처럼 그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주님이 세우신 일꾼이다. 복음 전하는 자에게는 복음을 전하는 은사를 주시므로 그들을 통하여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신다. 목사와 교사는 구원받은 사람들을 잘 가르치고 양육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주님이 복음을 전하는 자나 목사나 교사를 세우심으로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형성되도록 역사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역자는 신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학위를 받으며 목사 고시에 합격함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는 그런 것이 없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신학교에서 양성되는 것이 아니다. 바울 사도가 신학교에 다닌 적이 있겠는가? 그는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및 죽은 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갈 1:1)되었다고 간증하였다. 누구든지 바울 사도처럼 될 수는 없지만 주님이 세우시는 일꾼들은 사람에게서 나지 않는다. 바울은 디모데와 디도를 목사로 세우고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라고 하였다.
우리 교회에는 스데반이나 빌립 집사들처럼 목사나 전도사는 아니지만 자신의 생업을 하면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 중에 교회의 부름을 받고 복음전하는 일을 전무하기 위해서 자신의 일을 정리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가 되는 분들도 있다. 또 교회 안에서 성실하고 충성되며 모범적인 사람이 나타나면 교회가 추천하여 일을 맡긴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친다. 교회 안에서 사역자를 세울 때는 전도인들의 추천을 받아 기도하고 신중하게 한다. 일단 사역자로 세워지면 교회는 그 사람을 주님의 일꾼으로 존경해야 한다. 사역자들은 하나님이 훈련시키고 단련시키신다. 교회 안에는 주님이 세우시는 사역자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주님이 사역자들을 세우시는 목적이 있다.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라는 말씀처럼 첫째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둘째는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역자들을 통해 이 세 가지 중요한 일들을 이루신다. 성도를 온전케 하는 것은 구원받은 사람을 말씀으로 잘 양육하는 것이다. 말씀 가운데 정상적으로 성장한 사람은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봉사의 일을 할 수 있다. 개인이 온전하게 되면 교회 안에서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충성하게 되고 교회는 더욱 온전하게 되어 몸된 교회가 굳건히 세워진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사역자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인 다른 형제 자매들을 통하여 머리되신 주님의 능력과 힘을 공급받음으로 가능하다.
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_골 2:19
주님께서 친히 베드로를 교회의 감독으로 세우셨다.
15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_요 21:15
베드로는 주님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겠다고 장담했으나 주님을 세번이나 부인하고 저주했다. 그러나 주님께서 베드로를 구원하셨다. 주님을 배반한 그 죄까지 사함을 받은 베드로는 이제 참으로 주님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베드로가 주님을 참으로 사랑한다는 고백을 한 후 주님은 베드로에게 주님의 양을 부탁하고 맡기셨다. 주님은 자신을 사랑하고 충성하는 신실한 일꾼들에게 교회를 부탁하신다. 주님은 교회에서 주님의 충성된 일꾼들을 세우시고 그들을 통하여 교회를 돌보신다. 아무리 씨를 뿌리고 물을 줄지라도 자라게 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28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_행 20:28
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뇨 저희는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_고전 3:5-6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일꾼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구원받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안에서 지체로서 귀하게 쓰여지는 존재이다. 그런데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없으면 안 되는 일꾼들이다. 초대 교회에는 사도와 선지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도나 선지자는 없다. 사도들은 예수님을 직접 보았을 뿐 아니라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친히 본 사람들이었다. 사도들은 신약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로서 그들이 말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고 그들이 쓴 편지가 성경이 되었다. 사도들의 권위가 얼마나 굉장한가! 그 당시 신약 성경이 기록되기 전에는 많은 선지자들도 있었다. 사도들이 죽기 전에 신약 성경이 완성되었고 기록된 말씀이 하나로 묶어졌다. 지금 누가 자신을 사도라 칭하거나 선지자라면서 예언을 하면 잘못된 것이다. 초대 교회에는 선지자와 예언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 성경이 예언이다.
지금은 복음 전하는 자나 목사, 교사가 있을 뿐이다. 전도를 하는데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이 있고, 구원받은 사람을 잘 다스려 나가고 양육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이 목사이다. 목사와 교사는 동시에 할 수 있다.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도 동시에 될 수 있다. 복음을 전하고 구원받은 사람들을 잘 가르치고, 양육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세우시는 일꾼들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역자들에 대하여 가져야 할 태도를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_갈 6:6
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_딤전 5:17
7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이르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저희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고 저희 믿음을 본받으라_히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