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생명을 공급받는다

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_요 10:10

하나님은 생존하시며(시 42:2) 만물을 살게 하시는 분이시다(딤전 6:13). “대저 생명의 원천(源泉)이 주께 있사오니”(시 36:9)라는 말씀대로 모든 생명의 원천은 하나님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힘입어 살며 기동(起動)하고 있는 것이다(행 17:28). 우리는 육신의 생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도 얻었다. “생명을 얻게 하고”(

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_요 10:10
)라는 말씀은 구원을 얻은 것을 말하는데, 생명을 얻은 사람에게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 풍성한 생명이 계속적으로 부어지는 곳은 주님을 머리로 받드는 주님의 몸된 교회이다. 그러므로 주님을 머리로 받드는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 연합(聯合)되어 있어야만 풍성한 생명을 공급받으며 힘있게 살아갈 수 있다.


포도나무와 그 가지의 비유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1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2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_요 15:1-5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합당한 생활은 종교적 열심이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거하여 주님의 풍성한 생명과 능력을 공급받음으로만 가능하다.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요 15:1)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포도나무를 기르시는 농부시며 예수님은 포도나무이며 구원받은 사람은 그 포도나무의 가지이다. 포도나무와 그 나무의 가지 그 모든 것을 기르시고 관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포도나무를 기르고 잘 돌봐 주는 농부는 좋은 열매를 원한다. 열매를 많이 맺게 하는 것은 포도나무를 기르시는 하나님의 일이고 거듭난 사람은 가지로서 그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거듭난 사람은 포도나무 되시는 예수님 안에 가지로서 붙어 있을 수도 있고 붙어 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내 안에 거하라”고 명하신 것이다. 곧 주님 안에 붙어 있으면 주님이 그 가운데 역사하시지만 주님을 떠나면 주님의 생명을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요 15:3,4). 


어린아이가 부모를 떠나면 부모의 보호와 양육을 받지 못하듯이 구원받은 사람도 주님을 떠나면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생명과 신령한 모든 은혜를 공급받을 수 없다. 신령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은 육신의 것까지 주시는 분이시다. 주님 안에 거하지 않는 것은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신령한 은혜와 축복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구원받은 이후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신앙생활을 정상적으로 잘 하려면 주님이 거하시는 몸된 교회 안에 거해야 한다.

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_살전 5:23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우리의 영과 혼과 몸이 흠 없이 보전되기를 원하시고 우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는 분 역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무조건 구원받은 자녀를 도와주시는 분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할 때, 주님 안에 머물러 있을 때 도움을 주신다. 구원받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구원받은 이후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올바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모든 것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도우심으로 이루어진다.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_요 1:16

구원받은 사람이 신앙생활하는 것이나 주님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 감사한 마음, 주님을 위해서 살아가고자 하는 자원하는 간절한 마음,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마음, 주님의 기쁘신 뜻을 행할 수 있는 힘, 모든 환경과 조건 등은 주님이 주시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사실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보호와 다스림, 그 능력이 역사하시는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 머물러 있다는 것 때문에 축복을 받는 것이다. 신앙생활에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의 노력이나 열심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주님 안에 머물러 있는 법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자기의 고집이나 주관, 생각, 방법대로 살려고 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구원받은 사람은 먼저 주님이 자신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주님이 주시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먼저 주님의 다스림과 보호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풍성한 생명을 공급받아야 하며 그 안에서 행하는 신앙생활은 생명의 역사로 말미암은 자연스런 결과이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_마 11: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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