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설명한 표현들
① 포도나무와 그 가지들
1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2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_요 15:1~5
이 말씀에서는 주님이 포도나무이시고 성도들은 그 가지들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포도나무 가지는 나무에 붙어 있으므로 뿌리로부터 진액(津液)을 공급받고 열매를 맺는 것 같이 가지된 우리는 주님 안에 거함으로 주님의 생명을 공급받아 열매가 맺힌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우리도 주님을 떠나서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주님을 위한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주님과 성도들이 연합하여 뿌리되신 주님으로부터 생명이 공급되고 열매를 맺는 것이 곧 교회이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 것 곧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것은 주님의 생명이 공급되는 교회 안에 붙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를 떠나서는 주님의 생명(生命)과 능력(能力)을 공급받을 수 없고 아무도 자기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구원받은 사람은 주님과 더불어 교제하는 그 교회 안에 붙어 있을 때 주님의 생명이 구원받은 사람들 안에 역사하셔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신다.
가지는 나무를 떠나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무도 가지를 통하지 않고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이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이다. 구원받은 우리는 주님을 떠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주님도 우리를 통하지 않고는 역사하지 않으신다. 주님은 자신의 생명과 열매 맺는 일을 먼저 구원받은 우리에게 의탁(依託)하셨으니 우리의 책임 즉 교회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가? 열매맺지 못하는 포도나무 가지로는 무엇을 제조할 수도 없고 아무데도 쓸모가 없으며 불에 던질 화목(火木)이 될 뿐이다(겔 5:1∼4). 교회는 주님의 영광을 위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요 과실을 많이 맺어야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신다(요 15:8). 열매 맺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은 아무 쓸데없는 사람이라 할 것이다.
② 그리스도의 몸
22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_엡 1:22-23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시요 교회는 그의 몸이다.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_롬 12:5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_고전 12:12-13
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_고전 12:27
거듭남으로 성령의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결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가 될 수 없다. 머리의 생각과 뜻이 몸을 통해 실천되는 것같이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뜻과 계획과 명령이 그의 몸된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몸 안에 있는 생명과 능력은 머리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있는 것이다.
③ 하나님의 성전(聖殿)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_엡 2:20-22
구약시대에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것 같이 성령께서는 거듭난 성도들을 재료로 삼아 하나님께서 영원히 거하실 신령한 성전을 건축하시고 있다.
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_고전 3:16
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_딤전 3:15
6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우리가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의 집이라_히 3:6
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_벧전 2:4-5
④ 그리스도의 신부(新婦)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_엡 5:23
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_고후 11:2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그 갈빗대를 빼내어서 그것으로 아내를 만들어 준 것 같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옆구리에 창이 찔리심으로 흘리신 피로 죄인을 구속(救贖)하시고 자신의 신부로 삼으신 것이다.
19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의와 공변됨과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_호 2:19
31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32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_엡 5:31-32
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_계 19:7
⑤ 교회는 주님이 기르시는 양 무리
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4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고로 따라 오되5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_요 10:3-5
14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15 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16 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핍박하게 된지라_요 5:14-16
누구나 구원받지 않았을 때는 하나님 앞에서 잃어진 양이었다. 그러나 이제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이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양 무리 안에 있는 것이다.
25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_벧전 2:25
선한 목자 되신 주님께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을 인도(引導)하시고 보호(保護)하시고 먹이신다. 교회는 주님이 친히 양육하시는 양무리이다. 그 무리 안에 있음으로 보호와 인도와 다스림을 받을 수 있으며 그 무리를 떠나는 양은 이리의 밥이 될 것이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2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_시 23:1-3
⑥ 주막(酒幕)으로 비유된 교회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 인도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33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35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 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_눅 10:30-35
어떤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나 거반 죽게 사람을 불쌍히 여겨 기름과 포도주를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주며 그 사람은 돌보아 주기를 청하였다. 여기 주막은 교회를, 주막 주인은 성령을 가리키며, 데나리온 둘은 은혜(恩惠)와 진리(眞理)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주막은 나그네가 쉬어 가는 곳으로서 요즈음의 호텔이나 여관에 해당한다. 교회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평안과 위로를 얻는 영혼의 안식처이다.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사마리아 사람은 죽어 가는 사람을 살려서 탈것에 편히 태워 치료받을 만한 곳에 데리고 가 치료를 부탁하면서 일정액의 치료비까지 선불(先拂)로 주고, 더 들어간 비용이 있으면 돌아올 때 주겠다는 약속까지 하였다.
주님은 세상에 오셨다가 하늘나라에 가시면서 구원받은 사람들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은혜(恩惠)와 진리(眞理)를 남겨 두셨다.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_요 1:14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_요 1:17
강도 만나 죽게 된 자가 구조(救助)되었어도 치료가 더 필요하였듯이, 구원받은 사람의 영혼도 구원받은 후 죄의 성품에 대한 계속적인 치유(治癒)가 필요하다. 주님은 은혜와 진리로 그리스도인들을 계속적으로 깨끗하게 하신다. 구원을 받은 것은 지옥 갈 운명에 있던 영혼이 그 운명으로부터 건짐을 받았다는 것이고 하나님 편에서 ‘죄없다(의롭다)’라고 인정(認定)해 주신 것이지, 육신이 구원과 동시에 거룩하게 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므로 영혼 구원받은 자가 구원받고 난 후에 할 일은 교회 안에 거(居)하는 것이며, 성령께서는 은혜와 진리로 구원받은 사람의 타락한 옛 성품(性品)과 죄의 기질(氣質)을 변화시키시고 각 사람의 마음과 생활이 점점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 가도록 하신다.
구원받은 이후 생활하는 가운데 죄를 짓게 되는 경우 지옥의 심판을 면키 위해 죄사함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하나님과의 사귐에 문제가 생기므로 그 죄를 용서받아야 한다. 그래서 구원받은 사람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自白)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라는 말씀대로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돌이켜야 한다. 그러면 주님은 은혜로 용서하시고 진리로 거룩하게 하신다. 우리는 계속 물로 씻는 것 같이 말씀으로 깨끗함을 받아야 한다(엡 5:26). 성령께서 치료하시고 돌보아주시는 교회를 떠나서는 진정으로 변화받을 수 없고 온전케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성령께서는 자기의 사역자들을 통해서 성도들을 양육하며 온전케 하신다(엡 4:11,12).
강도 만난 자가 먼저 주막에 거하면서 치료를 받았던 것처럼 구원받은 사람도 구원받았으니까 주님을 위해 살겠다는 마음은 좋지만, 당장 ‘무엇을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교회 안에서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이 선행(先行)되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주님의 힘을 공급받고 튼튼하게 성장하기만 하면 그 다음에는 그 사람을 통해 주님이 역사(役事)하신다.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고 하였는데, 부비(비용)가 더 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은혜와 진리라는 두 데나리온이 있고 그것을 통해서 구원받은 사람의 마음과 생활이 점점 새롭게 변해가지만, 육신의 소욕은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완전해지는 데까지 이를 수는 없다. 그래서 주님이 재림하실 때 우리의 몸까지 완전히 구속하심으로 영혼 뿐 아니라 몸까지도 완전하게 만드신다는 것이다.
23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_롬 8:23
2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21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_빌 3:20-21
⑦ 촛대에 비유된 교회
20 네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_계 1:20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 가라사대_계 2:1
일곱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 전체를 대표한다. 일곱 촛대의 가지가 하나의 기둥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한 성령의 공급으로 진리의 빛을 밝히는 것이며, 주님은 교회의 사자(使者)들을 능력의 오른손으로 붙잡고 계시며 교회 사이에 두루 행하시며 친히 다스리신다.
교회는 세상의 빛으로 있으며 어두운 세상에 주님의 빛을 비추기 위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