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_453 <두려움, 그 본성의 재발견>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나는 때로 작은 일로도 크게 놀라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어두움 속에서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거나 혹은 인적 없는 외딴 곳에서 홀로 잠들었다가 한밤중에 깨어났을 때이다.
어린 시절 귀신 이야기에 공포감을 느꼈던 것처럼 가끔은 유치한 공포감도 생길 때도 있다.
이러할 때마다 나는 내 자신에 대하여 더욱 실망하게 된다.
한때 나는 내 자신이 스스로 겁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것을 호기 있게 표현해 보기도 했다.
그러던 내가 언제부터인가 점점 심약해지기도 하는 것을 스스로 느낀 것이다.
전도서 12장 3절의 말씀처럼,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
이란 표현과 같이 내 마음 속의 심령이 때론 두려움에 떠는 것을 바라보게 된다.
결국, 이러한 내 자신에게 스스로 실망하며 더욱 내 자신을 낮춰 평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마음에 있는 두려움을 내어 쫓을 방법을 신앙 안에서 찾게 되었다.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요일 4:18)
라는 말씀에서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내게 주신 그 온전한 사랑을 상기함으로써 두려움의 뿌리를 마음에서 뽑아낼 수 있게 되었다.
그전엔 스스로에게 있는 듯한 그림자 같은 용기를 의지했지만,
나는 내 자신의 실체를 발견한 이후 비로써 주님의 온전한 사랑을 붙잡고 이전보다 더욱 강해질 수 있었다.
나도 바울처럼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라.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그리스도를 힘 있게 생활로 증거 하리라.
단상 ‘두려움, 그 본성의 재발견’이었습니다.
뿌리깊은 싯딤나무 864회에서 발췌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