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_367] 신부대기실
#신부 #사랑 #구별 #리브가
리브가는 결심했습니다.
비록 이삭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아브라함이 100세에 기적과 같이 낳은 아들이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받은 자라는 이유로
리브가는 이삭의 아내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것입니다.
그녀는 이삭의 신부가 되기 위해서 먼 길을 떠났습니다.
1,000킬로미터 이상 되는 먼 거리를 여행하고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낯선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결심을 한 것입니다.
이삭의 아내가 되기 위하여 먼 길을 온 리브가의 여정이 곧 우리의 신앙생활과 같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 위하여
구속의 언약을 붙잡고 이 땅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천성을 향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리브가는 혐한 여행길에서 힘들었지만
평생의 남편을 맞이한다는 생각으로 그 길을 참았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흔들릴 때에도 신랑 될 이삭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이란 것을 기억하며 마음을 다시 바로 세웠을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그리스도인이 동일한 상황 속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오직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이 그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믿었기 때문에
우리는 기꺼이 세상을 떠나 천성으로 가는 신앙의 길 올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랑을 만나러 가는 이 길을 가면서 온갖 유혹을 거절하고
오직 마음을 주님께로만 향하여 천로역정의 길을 가야 합니다.
자신을 깨끗게 하고 구별되어 있어야 하는 것은
우리는 곧 신랑 되신 주님을 만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거룩함으로 자신을 단장하며 살아가는 신부입니다.
이 땅에서의 성도의 삶은 신부대기실에 있는 신부처럼 정결하고 아름다워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 서도석 목사님의 단상 “신부대기실”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