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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_363] 필링

25년 1월 14일

가까이 있는 어떤 형제 한 분을 대할 때, 간혹 그 분의 몸에서 유쾌하지 않은 냄새가 나고, 그 분의 나쁜 습관이 신경에 거슬린 적이 있었다. 가장 친밀함을 느껴야 할 성도에 대하여 그런 감정을 갖는 내 모습 때문에 내 양심도 어두워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순간 예수님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분은 죄를 차마 볼 수 없는 정결한 눈을 가지셨는데 나의 부패한 모든 생각을 아시면서도 내게 사랑을 보이셨다.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나의 우매한 연고로소이다 (시 38:4~5)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렘 17:9)



이 세상 무엇보다 부패된 냄새를 풍기는 것은 타락한 인간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그런데 주님은 흙 속에 묻힌 진주 같은 영혼의 가치를 보시고, 내게 거룩한 손길을 내미시어 그의 사랑의 품 안으로 인도하셨다. 주님의 그러한 사랑을 느끼면서 형제를 다시 바라보니 모든 면에서 친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피 받은 나의 형제여! 당신의 헝클어진 머리, 몸에서 나는 땀내, 입 냄새 등 어떤 불-유쾌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향한 당신의 간증으로 더욱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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