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_50] 소중한 존재가 된 이유
#단상 #신뢰감 #친구 #하나님과사귐

오랫동안 감옥의 독방에서 지내온 사람이 있다. 그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아무하고도 대화를 나누거나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상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독방으로 구멍을 뚫고 들어온 쥐 한마리를 발견했다. 비록 징그러운 쥐였지만 살아 움직이는 존재를 오랫만에 보게 된 것으로 그는 기뻐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자신이 먹던 빵조각의 일부를 쥐에게 던져주었다. 처음에는 잔뜩 경계 어린 모습을 했던 쥐도 빵조각을 얻어먹으며 그 사람이 자기를 해칠 의사가 없음을 깨달았다. 그 후 쥐는 수시로 그 방을 드나들었다.
마침내 서로의 사이에 신뢰감이 형성되고 그 쥐는 아무런 두려움 없이 그 사람을 대하기 시작했다.결국 쥐도 그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게 되어, 때로 그가 잠든 곳에 나란히 몸을 붙이고 함께 자기도 했다. 그 쥐는 이제 그 사람에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친구처럼 되었다.
그 사람은 자신을 믿고 따라 주는 쥐를 통해서 감옥 생활의 외로움을 견뎌 내고 마침내 출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출감하는 날 몰래 그 쥐를 옷 속에 숨겨 함께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 쥐는 늘 그 사람과 함께 살아가게 되었다. 그 쥐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단지 더러운 쥐 한마디로 보였지만, 그 사람과의 사귐과 관계로 인해서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상상을 통해 만들어 낸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를 엮어가면서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적용하고 큰 은혜를 마음에 느꼈다. 나는 단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하나님 앞에 한 마리 쥐보다도 못한 해충과 같은 실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사귐과 관계가 나를 특별한 존재가 되게 한 것이다. 스스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이지만 하나님과의 사귐을 만들어 주는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하나님 앞에 의미있는 존재가 된 것이다.
나에게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 준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이시다. 나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지며 이로 인해 나는 내 실체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