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執事)란 말 그대로 ‘잡을 집’, ‘일 사’해서 일을 맡은 자를 의미합니다. 헬라어로는 ‘디아코노스’로 원래 ‘식탁에서 시중드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이었습니다.

교회가 운영되고 형제자매님들이 편안하게 말씀을 배우고 교제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는데 그 일들을 교회에서 특별히 부탁하는 직분이 집사의 직분입니다.

그리고 그 여러 가지 일들 중에는 형제가 해야 할 일도 있지만, 자매가 해야 할 일도 많이 있습니다. 주방에 관련된 일이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매님들을 돌보는 일은 자매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자매 집사도 필요한 것입니다.

집사는 그야말로 봉사하고 섬기는 일꾼이기 때문에 믿음과 생활이 안정되고, 또 다른 사람들의 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집사의 직분에 대해서 그리고 집사의 자격요건에 대해서 성경 여러 곳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대교회 당시에도 여자집사가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는 말씀도 있습니다.

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로마서 16:1

이 말씀에서 자매 뵈뵈는 겐그리아 교회의 일꾼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때 쓰인 ‘일꾼’이 헬라어로는 ‘디아코노스’, 즉 ‘여집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경 다른 번역에는 일꾼이라고 하지 않고 집사라고 번역한 것도 있습니다. 뵈뵈자매는 겐그리아 교회의 집사로 봉사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또, 디모데전서 3장은 집사의 직분과 자격요건에 대하여 상세히 말씀하고 있는데 그 중 11절은 여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1 여자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참소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디모데전서 3:11

그런데 여기서 여자를 어떤 번역본은 집사의 아내로 다른 번역본은 여자집사로 번역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번역본이나 사본들이 집사의 아내를 가리키고 있지만, 여자집사의 자격요건으로 생각해도 무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