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십자가’라는 것이 있다는 데 무엇을 의미합니까?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
여기서 ‘아무’란 주님을 따르는 구원받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구원받은 사람이 아니면 주님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네가 지금은 나를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요 13:36)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주를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버리겠다고 말하였지만 결국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위해서 죽을 만한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그런 용기를 가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베드로를 위해서 죽으시지 않았는데 베드로가 주를 위해서 죽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즉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전, 주님의 사랑을 우리가 깨닫기 전에 우리가 주님을 사랑할 자격이 없습니다. 구원을 받지 않은 사람은 주님을 따를 자격이 없기 때문에 주님이 거절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고, 베드로는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요 21:17)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고백을 들은 후에 예수님은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시고 ‘나를 따르라’(요 21:19)고 하셨습니다. 이제 베드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달았기 때문에 주님을 따라갈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사람만이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주님을 따라간다는 것은 제자가 선생님을 따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선생님에게 배우고 선생님을 본받고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이 선생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29-30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을 배우는 것이 주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이후에 신앙생활은 주님을 따라가는 것인데 주님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은 사람은 주님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빌립보서 1:29
은혜를 주셨다는 것은 구원해 주신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서는 우리를 위해서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주님이 멸망 받을 영혼을 건져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셨으니 틀림없이 우리를 위해서 구원해 주신 것이지만, 그보다 더 큰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입니다.
25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이사야 43:25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님을 위해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구원을 받아야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또 구원받은 이후에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린도전서 6:19-20
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로마서 14:7-8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는 말씀은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위해서 고난받는 생활을 해야 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시면서 자기의 뜻을 하나님의 뜻 앞에 굴복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 자기의 뜻을 굴복시키지 않는다면 십자가에 못 박힐 수가 없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따라가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하며 그것이 곧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자기 계획, 자기 주장, 자기 고집, 자기 욕망, 자기 의지, 자기 이상, 자기 행복을 부인해야 비로소 주님을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디아서 2:20
라고 말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은 아무런 욕심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의 이상이 하늘을 찌를 듯 하고 어떤 욕망과 계획이 있고 강한 의지가 있었어도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에게 무슨 의지와 욕망이 있겠습니까?
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라디아서 6:14
이 말씀대로 자기는 십자가 안에서 끝났습니다. 이제는 나는 껍데기이고 내 안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을 말하는데, 육신을 부인해야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은 자기를 부인하고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