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과 창세기 2장의 내용이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까?
전혀 모순되지 않습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람이 살수 있도록 창조하신 전 과정을 소개할 목적으로 기록한 것이고, 2장은 그 중에서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사건만을 자세하게 소개한 것입니다. 곧 1장은 창조의 순서를 말함이요, 2장은 다른 것들은 배경으로 하고 사람만을 부각시켜 말함입니다.
2장에서 처음부터 6절까지는 여섯째 날 창조 이전의 상태를 설명하다가 갑자기 7절에서는 여섯째 날 사건인 사람을 창조하는 이야기가 시작되어서 1장의 창조 순서와 다르다는 오해를 사게 되는데, 2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창조의 순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8절 이후도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 각종 식물과 동물을 만드셨다는 의미로 오인될 수 있는데, 그러한 뜻이 아니라 아담을 위해 에덴동산을 아름답게 만드시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장과 2장이 비슷한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묘사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때, 오히려 우리는 이글이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에 의해서 씌어졌다는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1장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오직 ‘엘로힘(Ellohim)’이라고 부르고 있는 반면에 2장에서는 하나님의다른 이름인 ‘여호와(Yahweh)’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1장은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설명하는 말씀이므로 전능하신 하나님, 즉 ‘엘로힘’으로 나타나고, 2장은 창조활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인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과 언약을 맺는 사건을 핵심으로 하는 말씀이므로 은혜와 계약의 하나님의 모습인 ‘여호와’하나님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1장과 2장은 의도적으로 각각 다른 메세지를 전달하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