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시작을 나타내는 창세기에는 제사의 시작과 그것의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특별히 가인과 아벨의 경우만 기록했을 뿐이지 이 두 사람 외엔 아담에게 자녀가 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담과 하와는 창조될 때부터, 그러니까 0살 때부터 자녀를 낳을 수 있는 성인이었습니다. 가인과 아벨이외에도 수많은 자녀들이 있었을 것이며, 또 가인이 쫓겨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자녀들을 낳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벨 대신 셋을 주셨을 때 아담의 나이가 일백 삼십세였다고 했는데 그 때까지 낳은 자녀들이 아주 많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그 자녀들끼리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러므로 가인이‘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죽이리이다’라고 하며 두려워했던 사람들은 아담의 후손들입니다.

형제끼리 결혼했다는 것을 문제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근친결혼은 유전적인 이유로 그 후에 금지된 것입니다. 근친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과 아내가 가지고 있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후대로 전해지면서 기형아나 저능아를 낳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금지된 것인데, 아담과 하와 시대에는 이런 돌연변이 유전자가 축적될 위험성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