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인간이 지키지도 못할 율법을 왜 주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을 받으면, “그야 지키라고 주셨지요”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무도 율법을 지킬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2 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로마서 7:12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과 선하심을 나타내신 것이며 사람에게 하나님처럼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게 되라는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 가운데 태어나서 타락된 옛 성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율법을 지킬 수 없습니다.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로마서 7:18
사람은 나무로 말하자면 나쁜 나무입니다. 죄인으로 태어나서 나면서부터 타락된 마음을 가지고 죄를 짓는데 익숙합니다. 그런 죄인에게‘거룩하게 살아라, 선하게 살아라, 의롭게 살아라’고 요구하는 것은 마치 나쁜 나무인 가시나무에게‘포도 열매를 맺어라, 귤이나 사과를 맺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21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태복음 5:21-22
예수님은 사람을 실제로 죽이지 않았을지라도, 노하기만 해도 심판을 받고 ‘라가’(머리가 빈놈이라는 경멸과 조롱의 표현)라고 하거나, 미련한 놈이라고 욕만 해도 지옥 불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미워하는 자는 살인하는 자라고 성경은 말씀했습니다(요일 3:15). 왜냐하면 살인의 근본은 미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타난 행동 이전의 것, 곧 근원부터 따지십니다. 사람은 행위로 구체화된 결과를 보고 살인을 규정하지만,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마음에 살인할 생각을 했다면 그것이 비록 행위로 나타나지는 않았어도 이미 살인한 것으로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27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마태복음 5:27
육체로 간음을 하지 않았을지라도 마음에 음욕을 품으면 이미 간음했다는 것입니다.
율법은 결국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막 12:30-31). 나면서부터 이기적이고 아담의 성품을 이어받은 타락한 죄인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사람에 대한 율법을 모두 범했으며, 마음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께 대한 계명도 다 범한 것입니다.
19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갈라디아서 3:19
죄를 지어 놓고도 죄인 줄 모르기 때문에 죄를 더 분명히 하기 위해 덧붙여 주신 것이율법이라는 말씀입니다. 범법함을 인해 율법이 더해진 것이므로 율법을 배우게 되면 지은 죄를더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무엇이 죄인가를 규정하는 법이 없다면, 범죄자를 벌할 수 없습니다. 죄를 지어도 그 행위가 죄임을 정하는 법이 없으면, 그것이 죄인 줄 모르고처벌할 수도 없습니다. 법이 나타나면 그것이 비로소 죄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죄가 있기 때문에 율법이 있는 것입니다.
딤전 1:9-10
선한 사람에게는 율법이 필요 없습니다.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사람은 죄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대로 법은 옳은 사람을 위해 세운 것이 아니고 죄 있는 사람을 위해 세운것입니다.
롬 3:19-20
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로마서 5:12
모든 죄인은 율법 아래 있으므로, 율법은 율법 아래 있는 모든 죄인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율법 아래 있는 모든 죄인들의 입을 막습니다.
어떤 사람은 죄를 짓고도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느냐?”고 큰소리칩니다. 사람이 법을 모르면 오히려 담대합니다. 그러나 법을 알게 되면 ‘아! 그런 법이 있었구나’하고 입을 다물게 됩니다. 모든 입을 막는다는 말은 ‘죄 없다’는 소리를 못 하게 한다는 말입니다.
율법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죄 없다’는 소리를 못 하도록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아래 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로마서 3:20
율법은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얼굴이 더러운 아이에게 거울을 보여주면 자신의 얼굴이 얼마나 더러운지 깨닫게 되는 것처럼 사람들은 율법을 통해 지옥에 갈수 밖에 없는 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됩니다. 율법을 주신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게 하여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