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의 ‘인자’(人子)라는 말은 예수님을 지칭합니다. 반면, 구약의 ‘인자’는 선지자들을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인자로 표현하신 이유를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는 예수님은 분명히 신성이 충만하신 하나님이시지만, 다른 사람과 똑같은 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기 때문에 ‘인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6-8

그러면 왜 사람의 아들이 되셨을까요? 그것은 사람의 아들을 거룩하게 해서 하나님의 아들로 만드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낮게 되신 것은 낮은 우리를 높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또 한 가지는 구약에 예언된 ‘구름을 타고 오실 인자같은 이(단 7:13)’ 곧 메시야가 예수님자신임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로마 병정들에게 잡히시고 대제사장 앞에 섰을 때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 26:64)”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약속대로 영광의 구름을 타고 다시 이 땅에 오셔서 불순종한 자들을 심판하고 다스리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