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세기 3:15

이 말씀은 아담이 죄를 범한 이후에 하나님께서 하와를 미혹되게 한 뱀을 책망하시는 말씀으로, 14절의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는 말씀에 이어집니다.

19절을 보면 아담에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로써 흙이 육체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는 말씀은 사람들 육체 속에 마귀가 역사할 것을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뱀에게 원수가 될 것이라고 말한 ‘여자의 후손’은 누구일까요? 바로 예수님입니다.

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갈라디아서 4:4

이는 예수님께서 처녀의 몸에서 나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남자의 후손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성(姓)을 따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육체의 아버지가 없으십니다. 그분은 성령으로 나셨습니다. 따라서 여자의 후손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하신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마귀의 머리를 깨뜨리실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사탄의 권세를 깨뜨린 것입니다.

그럼 뱀에게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하신 말씀에서 뱀의 후손은누구일까요? 이는 마귀에게 이용될 자들을 가리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대 종교가들에게

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마태복음 23:33

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을 욕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 속에 역사하는 마귀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발꿈치를 상하게 한다’는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것을 말씀하신 것인데, 마귀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한 것은 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정도 밖에 되지 못합니다. 사단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는 ‘야! 우리가 이겼다’라고 만세를 부르는 그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승리를 선언하셨습니다. 뱀은 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했지만 예수님은 뱀의 머리를 깨뜨리셨습니다. 사단의 권세를 물리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바로 위와 같은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