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에서 하나님이 아벨의 제사를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예정하셨기 때문에 아벨은 받으시고 가인은 받지 않으셨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틀린 말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가인은 정성이 부족했고 아벨은 정성스럽게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가르치는데, 이도 틀린 말입니다. 정성으로 따지면 가인이 아벨보다 훨씬 더나았을 것입니다.
가인과 아벨의 부모인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자식들을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자식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을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들려준 이야기 중에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서 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따먹은 사실과 그로 인해 부끄러움을 발견하여 무화과 잎으로 옷을 해 입은 사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담을 찾으실 때 벗었다고 자백한 사실, 그리고 쫓겨날 때하나님께서 짐승을 잡아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신 사실(창 3:21)등이 포함돼 있었을 것입니다.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로 한 것으로 보아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듣고 알고 있었다고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로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왜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는지 창세기의 내용만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답은 히브리서에 있습니다.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히브리서 11:4
하나님이 아벨의 제사를 받으신 것은 그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무작정 자기의 제물을 받으실 거라는 믿음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믿음입니다.
아벨은 하나님이 가죽옷을 지어 입혀 부끄러움을 가리워 주셨다는 부모님의 이야기를들으면서,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롬 10:17)는 말씀처럼 진리에 대해서 깨달은 점이 있었던 것입니다.
부모의 죄를 가리기 위해서 짐승이 죽어야 했던 것처럼 자신의 죄를 가리기 위해서도 죄값이 치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는 구속의 원리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고, 증거하신 예물은 아벨의 죄를 대신해 바쳐진 양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벨의 믿음이었습니다.
반면에 가인은 부모님께 같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 진리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같은 말씀을 들어도 어떤 사람은 깨닫고 어떤 사람은 못 깨닫는 이유는 듣는 사람이 믿음을 화합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저희와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그러나 그 들은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히브리서 4:2
가인은 자기의 정성과 노력으로 제물을 준비하고 하나님께 드렸으나 이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것이었습니다(요일 3:12). 그래서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신 것입니다.
이 사건에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같은 진리의 말씀이 전파되나, 어떤 사람은 가인처럼 자기의 열심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어린양 되신 예수님의 피의 공로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오직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믿는 사람만 구원 받을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어떤 제물로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