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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2장 22절에 나오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넣는다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마가복음 2:22
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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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람들은 포도주를 가죽 부대에 넣어 보관합니다. 가죽 부대는 양가죽을 통째로 묶어서 만듭니다. 그런데 만약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어서 보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새 포도주는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고 그러면 부피가 팽창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낡은가죽 부대가 터져서 포도주가 다 쏟아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 보존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마가복음 2장 18절에 보면, 바리새인들이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제사장의 아들입니다. 그 당시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치는 십일조 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을 받아서 사는 사람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자기 집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의 영광은 굉장합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은 그것을 헌신짝처럼 내 버리고 빈 들판에 가서 하늘을 지붕으로 삼고 들판을 방바닥 삼아 의식주를 완전히 자연에 의지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성령을 받아서, 회개하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의 제자들도 자기 선생 세례 요한을 따라 금식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금식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예수님이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굶을 때는 있었지만 일부러 금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이처럼, 왜 금식을 하지 않느냐고 비난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새 것을 주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새로운 생명, 새로운 진리, 새로운 나오는 생활을 가르치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반면에 바리새인들은 일주일에 두 번 금식하는 외에도 옛날부터 내려오는 여러 전통을 따라서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밖에 나갔다 오면 손을 씻고 집에 물을 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에게 ‘왜 당신의 제자들은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라고 비난한 것입니다. 이처럼 그들의 유전은 본래의 취지를 잃고 낡아져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는다’는 말씀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통과 예수님의새 생명을 섞어 놓으면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둘 다 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구약에 보면 양털과 베실을 함께 섞어 옷을 짜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은혜와 인간의 공로를 섞어서 믿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또 나귀와 소를 겨리해서 갈지 말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나귀와 소가 멍에를 같이 해서 밭을 갈면 어떻게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와 같이 옛것과 새것도 함께 어울리지 못합니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넣어야 됩니다. 새 생명과 진리를 받은 사람들이 생명 없는 사람들의 낡은 방식을 따라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새로운 생명과 진리를 받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생활 법칙이 따로 있습니다.

거듭난 사람은 율법을 따라 사는 게 아니라 생명을 따라 삽니다. ‘육신을 좇지 않고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진다’(롬 8:4)는 말씀처럼 성령을 따라 살면 율법의 요구는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모든 율법의 요구는 결국 사랑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율법을 지키는 자는 사랑의 열매를 절대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만약 율법을 따라 행하려 한다면 다시 육체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듭난 사람이 율법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으려고 하는 것과 한가지입니다.

거듭난 사람은 그 외형적인 전통이나 의식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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