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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1장 20-27절은 마태복음 24장 15-22절에 나오는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말씀과 동일한 내용인지요?

누가복음 21:20~27
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1 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지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형벌의 날이니라
23 그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24 저희가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25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27 그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누가복음 21: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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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4장의 예언은

15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마태복음 24:15

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란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설명하는 것입니다(단 9:27, 11:31, 12:11).

데살로니가후서 2장 3절에 나오는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라는 말도 적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곳에 서게 된다’고 했는데, 여기서 거룩한 곳은 예루살렘 성전을 말하는 것으로 그성전에 적그리스도가 앉아서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할 것을 말합니다.

이는 곧 7년 환난 중반에 일어날 일로, 이 때 유대인들 중 이 말씀을깨달은 1/3이 산으로 도망가 숨어 지내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건을 설명하시면서

20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마태복음 24:20

고 하셨습니다. 



21 이는 그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마태복음 24:21

이로써, 이 말씀은 마지막 때에 예루살렘에 일어날 가장 큰 환난에 대한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누가복음 21:20

으로 시작하는 누가복음 21장의 말씀은, A.D. 70년 로마의 타이터스(Titus)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 성이 멸망할 때에 있을 사건을 말한 것입니다. 실제로 예루살렘 성은 로마 군대에 의해 에워싸였습니다. 그때 이 말씀을 믿었던 사람들은 로마군이 예루살렘에서 잠깐 물러갈 동안에 다 도망갔습니다. 그런데 25절부터 갑자기 미래에 있을 일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A.D. 70년에 있을 일을 예언하다 갑자기 마지막 때의 일을 이야기함으로 혼동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전 구절인 24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그 다음 구절이 이방인의 때가 끝난 이후의 사건을 예언하고 있음을 알게 해 줍니다.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 당한 후의 긴 기간이 생략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24장에 있는 말씀은 마지막 때에 되어질 말씀이고 누가복음 21장에 있는말씀은 A.D. 70년 예루살렘이 망할 때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말씀입니다. 내용은 같으면서 시대는 다른 셈으로, 예루살렘이 이방인에 의해 두 번 멸망 당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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